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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찰 LED 연등 대부분 불량품"..문화재 소실 우려↑|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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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6-04-11 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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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시의 한 사찰에서 불이나 불을 끄던 주지 스님이 화상을 입고, 대웅전이 불에 타 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국보로 지정된 불상 1점도 소실됐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불을 일으킨 주범은 대웅전 내부에 설치된 LED 연등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등의 LED 등이 터지며 불꽃이 일어났고, 불이 대웅전 내부 목조 기둥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커졌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다만 당시에는 현장이 모두 불에 타 LED가 화재의 주범이라고 100% 확신은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사실이 실험으로 입증됐다.

당시 화재 조사에 참가했던 의정부소방서 화재조사팀 김근식 팀장 등은 사찰에서 쓰는 LED 연등의 화재 위험성에 대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찰에서 사용하는 LED 연등 대부분이 미인증 중국산으로, 조악한 부품을 사용해 장시간 사용하면 터지거나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사찰에 납품되는 LED 연등의 회로였다.

LED는 12볼트 전압을 쓴다. 대부분 가정에는 220볼트가 공급되므로 LED 연등에는 220볼트를 12볼트로 바꾸는 전기회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전기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압이 떨어질 수 있어 실제 공급되는 출력은 일정하게 220볼트가 아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230볼트의 전압이 측정되고, 특히 교외 사찰에는 그 이상의 전압이 공급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전자 제품의 회로들은 230볼트 이상의 전압에도 견디게 설계된다.

조사 결과, 사찰에서 사용하는 LED 연등의 회로는 대부분 중국산 미인증 제품으로, 220볼트에만 적합하게 설계됐다. 그 이상의 전압이 공급되면 열이 나면서 터지거나 내부 용액이 녹아 버렸다.

실제 실험결과 240볼트의 전압을 공급한 결과 불과 53분만에 불꽃이 일었다.

의정부소방서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실태 파악한 결과 의정부에 있는 사찰은 예외 없이 이런 미인증 LED 연등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 일대 주요 사찰 대부분도 이러한 LED 연등을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치가 쉽고 간편하며 전기료가 싸다는 장점 때문에 LED 연등으로 교체하고 있지만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진 사찰 건물과 그 안에 있는 문화재들이 오히려 화재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김근식 팀장은 10일 "특정 몇몇 제품이 대부분 전국 사찰에 공급되는데, K나 KS마크가 없는 중국산 미인증 제품이었다"며 "미인증 제품을 쓰다 불이 나면 보상이 쉽지 않고, 오래된 사찰은 대부분 낡은 목조건물이고 불상, 탱화 등 문화재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소방서는 이 사례를 지난달 '2016년 화재조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발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소방서 측은 국가기술표준연구원 등에 해당 사례에 대해 알리고 불량 제품 단속 및 리콜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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